제1회 이스라엘 신학포럼 개최

이스라엘신학포럼위원회(공동위원장 권혁승 교수·김진섭 교수)는 지난 9월 16~21일 사랑의교회와 일산광림교회에서 제1회 이스라엘 신학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성경 속 이스라엘의 민족적·신앙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포럼에서 강사들은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베리 호너 박사는 “주후 70년과 135년, 로마가 예루살렘을 파괴한 이후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분리가 점진적으로 일어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예루살렘에 있던 ‘모교회’와 안디옥에 있던 ‘입양된 딸 교회(이방인교회)’ 간의 우호관계는 사라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또 호너 박사는 “4세기 말경 암브로스와 어거스틴에 의해 격렬한 대체주의가 굳혀진 후 로마가톨릭교회의 권위는 그 어떤 종말론도 허용하지 않게 되었다”며 “이후 이스라엘에는 미래가 없으며, 유대인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기독교로 흡수되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유대인들을 고립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유대인에게 행한 부끄러운 과거를 진심으로 회개하는 것이 유대인을 위한 복음전파의 시작”이라며 “그 후 유대인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그들을 위한 기도적 노력에 초점을 맞추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의 귀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리치 프리만 박사(선민선교회)는 바울로 시작되는 유대인 선교 역사를 설명하며 이방인이 되어버린 유대인 선교에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프리만 박사는 로마서 10장에 기록된 바울이 유대인 형제 구원을 위한 기도와 유대인이 이방인으로 전락한 이유를 설명하며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순수한 신앙은 있지만 잘못된 시온주의로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유대인을 위한 구체적인 선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대인을 위한 선교방법으로 그들의 삶에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교제할 것을 요청했다. 프리만 박사는 “어렸을 때부터 성경을 암송하고 배우는 그들에게 신학적 지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들에게 진정한 기쁨이 무엇이고 복음에 확신한 삶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사진은 포럼 기간 서울신학대학교,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과 온누리교회, 사랑의교회, 개포감리교회, 샬롬선교교회, 새삶교회, 부평서부감리교회에서 도 강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