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수정교회 황영송 목사 중심 발전

▲황영송 목사
‘이민교회의 모델교회’라는 비전을 품고 전진하는 교회가 있다. 뉴욕시 외곽 칼리지 포인트에 위치한 뉴욕수정교회는 2대 황영송 목사를 중심으로 이민 1세대와 2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목회를 펼쳐가고 있다.

2대 황영송 담임 목사 중심 탄탄
뉴욕수정교회는 1986년 박수복 원로목사가 개척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40여 년간 목회해온 박수복 목사는 2010년 황영송 목사에게 리더십 바톤을 넘겼고 황 목사는 전통을 이어가며 목회 본질에 집중한 결과 탄탄한 교회로 성장시켰다.

이민 1.5세대인 황영송 목사는 뉴욕의 대표적인 청소년 사역자이자 EM교회(English Ministry?영어권 목회) 사역자로서 명성을 쌓아오던 중 당회의 지속적인 권유로 뉴욕수정교회의 2대 담임으로 취임했다. 그는 KM(Korean Ministry?한어권 목회) 목회가 처음이었지만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목회의 본질, 성경의 사역은 같다’는 생각으로 뉴욕수정교회 담임으로서의 사역에 도전했다.

신앙본질, 선교사역 강화
그는 ‘신앙의 본질 찾기’에 집중했다. 예수님을 믿고 천국 가는 것을 보장받은 성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본받아 세상의 빛이 되는 성도와 교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성도들의 훈련과 은사별 사역을 강조했다. 양육반, 제자반, 군사반의 평신도 훈련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는 동시에 은사별 사역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목적이 이끄는 캠페인’을 잇달아 진행해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이끌었다.

박수복 원로목사 때부터 교회가 관심을 가졌던 선교 사역은 극대화했다. 선교사역에 대한 투자를 점점 높여서 현재 선교가 전체 예산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도미니카, 말레이시아, 인도 우루무치, 뉴욕 청소년 등 선교지도 다양하다. 중국어예배도 별도로 운영하고도 있다. 또 뉴욕 블러드센터와 협력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지역 섬김에도 적극적이며, 어린이 대상의 수정한글학교, 미술달란트 개발을 위한 모임 등도 운영한 바 있다.

이민 1, 2세대 소통 통로
무엇보다 뉴욕수정교회는 ‘소통하는 교회’로 한인교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민 1세대부터 2세대까지 아우르는 ‘소통의 목회’를 이뤘기 때문이다. 한인교회들은 KM교회와 EM교회 사이의 미묘한 갈등으로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문화에 익숙한 부모세대와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자녀세대 사이에서 오는 언어, 문화적 갈등이 교회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수정교회는 이러한 갈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이민 1.5세대로서 EM사역을 오랫동안 펼쳐온 황영송 목사의 경험 덕분이다. 황 목사는 EM교회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한편, 뉴욕수정교회의 소속이라는 사실도 거듭 강조한다. EM교회 담당 교역자를 별도로 세우고 예배와 소그룹, 헌금 운영도 별도로 하도록 지원하지만 크리스마스 예배와 세례식을 KM교회와 EM교회가 함께 드리며 연합체임을 잊지 않게 하는 것이다. 담임 목사가 EM예배와 중고등부, 어린이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담임 목사가 소통의 한 통로인 셈이다.

황 목사는 ‘이민교회의 모델교회’로 뉴욕수정교회를 이끌길 소망했다. 그는 “현재 큰 교회에서도 영어권 목회가 활발히 운영되는 곳은 별로 없다. 1.5세대로서 1세대와 2세대 성도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을 이끌며 아름다운 이민목회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이민자를 사용하셨던 하나님께서 코리언 어메리칸을 사용하실 그날을 기대하며 뉴욕수정교회를 아름다운 소통이 일어나는 교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