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헌신·성도 신뢰로 성장 이뤄
4만9587㎡(1만 5천여평)의 대지 위에, 1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5289㎡(1600여평)의 예배당과 잔디축구장, 야외 정원 등을 갖춘 ‘전원교회’ 사랑의동산교회(옛 이리교회, 김중현 목사). 웅장한 예배당과 고즈넉한 정원을 갖춘 교회는 익산 주민들의 새로운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하고 있다. 공원에 놀러왔다가 아름다운 교회 모습에 마음을 뺏겨 성도가 되는 등 오늘도 교회는 부흥하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교회는 ‘이리교회’라는 이름으로 익산시 갈산동의 도심지에 위치해 있었다. 80여년의 역사 속에 총회장까지 배출한 전통교회로 머무르며 안주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김중현 목사 부임 이후 분위기를새롭게 바꾸고 과감한 결단을 택해 오늘의 도심 밖 전원교회로 탈바꿈했다.
원리에 충실한 목회가 원인
김중현 목사는 교회의 변화와 부흥에는 ‘목회자를 믿고 존경하며 협력해온 성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도들은 “1년 365일을 교회를 떠나지 않고 강단에서 기도하며 살아가는 김 목사를 믿고 존경하며 따르지 않는다면 누구를 따라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목회 원리에 충실한 목회자와 그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어우러져 사랑의동산교회가 만들어졌고 지금도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성장연구소의 강사로도 사역하는 김중현 목사는 사랑의동산교회 성장원리를 크게 12가지로 밝힌다. 주님이 목회하도록 하며 성령님이 일하시게 하는 것, 목장에 집중하는 것, 하나님의 시험에 최고의 답변으로 통과하는 것, 위대한 작명가가 되는 것, 언어경영에 힘쓰는 것, 생활에 금식자가 되는 것, 영적 고객관리의 달인이 되는 것 등이 그것이다.
평화의 왕인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자기주장을 세우고 ‘따르라’고 강조하는 목회자가 되기보다 포기와 순종의 신앙을 배우라는 것이다. 또한 ‘자기 생각’이 아닌 ‘성령’의 뜻에 따라 인도함을 받을 때 기적적 사건이 나오며 낙수물이 10년 떨어지면 바위에 구멍을 내는 것처럼 세상에 한 눈 팔기보다는 자신의 목장에 집중하는 목회자로 일한다면 교회가 변화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목회자의 말은 변화를 일으키기에 부정보다 긍정을 말하며 언어경영에 힘써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김 목사는 ‘자가용, 좋은 집 등을 못 누리는 것이 아니라 안 누리는 목회자가 될 것’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상급을 좇은 바울을 기억하여 자유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포기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절제나 포기의 신앙은 존경받는 목회자로서 성도들에게 각인될 것입니다.”
신뢰받는 목회자상 구현
이러한 원리는 김 목사의 생활 속의 실천으로 구체화됐고 이것이 사랑의동산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김중현 목사와 성도들은 이를 ‘천국 노숙자로, 강단을 지키는 영적 파수꾼’으로 표현한다.
김 목사는 매일 편안한 잠자리 보다 하나님이 허락한 강단을 잠자리 삼아 교회의 문지기로, 말씀을 묵상하며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다. 어둠의 권세를 끊고 천군으로 지켜주길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또한 강단의 말씀과 목회자의 삶이 일치하도록 말과 언행에 절제하는 그의 모습은 성도들의 인정을 받게 했고 1만5천평의 대지를 구입, 과감한 교회 이전을 일궈낸 것이다.
성도의 하나됨으로 일군 아름다운 성전은 익산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로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했다. 쉼과 봄과 여유를 제공하는 전원교회에 성도들이 느는 것은 당연지사. 성도들의 전도로 매년 200여명이 교회를 찾아 대다수가 등록하고 있다.
새로운 공동체를 향하여
앞으로 사랑의동산교회는 교육관을 새로 건축하고 교회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를 통해 더욱 사명에 충실한 교회를 일구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세븐 패밀리 처어치(Seven Family Church:7가정이 하나의 구역으로 공동의 신앙공동체를 일구는 것)'를 구상하고 있으며 새신자 교육, 직분자 교육 등을 인사 시스템과 접목시켜 특색 있는 교회를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원교회로 성도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포근함을 준 사랑의동산교회가 앞으로 일궈 나갈 새로운 공동체 사역은 교회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