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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속 해외선교 ‘위축’ 우려
주요교단 선교비 송금 유보… 단기 선교여행 감소 상황
[679호] 2008년 11월 01일 (토) 00:00:00 조재석 jscho@kehc.org

전 세계적 금융위기와 환율의 급등 등으로 인해 선교지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조성되고 있어 한국교회의 해외선교에 적지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섬에 따라 주요 교단 선교본부들은 환율 대응책에 따른 선교비 송금 등의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연초 1000원대인 환율에 비해 지금 환율을 적용하면 한국교회의 선교비는 2/3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지 물가상승 등을 고려한다면 교회 건축 등이 추가비용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선교 위축이 예상된다.

금융위기에 직면한 각 교단 선교본부와 선교단체들은 긴급히 소요되는 경비를 제외하고 교회건축 등 프로젝트 형태의 선교비 송금을 보류하거나 널뛰기 환율이 낮을때 환전하는 방법을 적극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장합동 세계선교회(GMS)는 이미 선교비 해외 송금을 일시 보류하였고 예장통합 또한 큰 규모의 선교비 송금을 중지한 상황이다. GMS는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전국교회에 후원비의 일시적인 증액을 요청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우리 교단 또한 선교사들의 요청과 선교본부 판단에 따라 프로젝트성 선교비 송금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월 정기적으로 송금해야하는 현지인 사역자 지원비와 신학교 운영을 위한 지원비 등은 사실상 축소될 수밖에 없어 사역의 위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선교비 뿐만 아니라 현지 선교사의 생활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교단은 선교사의 사역비가 달러로 책정되어 있고 잔여구좌 제도 등으로 인해 송금액 감소가 다소 덜한 편이지만 매월 생활비를 받는 일부 교단과 개 교회 파송 선교사 등은 생활비 축소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동아시아 일부 지역은 현지 물가의 폭등으로 선교사 가정의 생활비 상승 압박이 불가피하고 교회 건축을 위한 건축비와 인건비 상승 등은 또 다른 어려움을 선교사들에게 주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고환율이 계속된다면 어쩔 수 없이 선교비의 추가 지급 또는 선교사역의 보류 등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상당기간 한국교회는 일정한 범위에서 선교적 지출을 최소화할 것이 필요하다고 선교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러한 선교 현지의 어려움과 함께 올 여름 한국교회의 단기 선교 활동도 다소 줄어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기독교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인의 해외여행 감사와 더불어 올해 교회의 해외 단기 선교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지난해에 비해 20%나 감소했고 6월(-5.6%)과 7월(-12.5%), 8월(-11.1%), 9월(-19.39%)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을 볼 때 6~8월에 집중되는 한국교회 단기선교팀의 해외 선교지 방문이 급감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속적인 경제적 침체 상황과 6월부터 시작된 유가급등에 이은 환율급등이 해외여행을 고려하던 단기선교팀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 위기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 한국교회 해외 선교는 상당 기간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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