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 5개 교회, 신앙 내실화 위해
리차드 포스터 초청 영성회복 세미나 열어

교단의 선교 2세기를 맞아 잃어버린 영성을 회복하고 신앙의 내실화를 위한 ‘영성회복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와 성락교회(지형은 목사), 장충단교회(박순영 목사), 청량리교회(박명철 목사), 약수동교회(공수길 목사) 등 서울중앙지방 5개 교회는 지난 10월 22일~24일까지 중앙교회에서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인 리차드 포스터 목사 초청, 영성세미나를 열었다. 100주년 이후 신앙의 내실화와 영성운동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의 대표적인 교회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개 교회에서 마련한 연합행사였지만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초교파적인 행사로 열려 목회자와 사모, 일반 성도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영성회복 세미나는 성장만 추구하고 달려온 한국교회에 진정한 영성의 의미를 심어주었다는 평가다. 성장 위주의 목회와 축복중심의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진정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었다는 것. 리차드 포스터를 비롯해 강찬기 목사 등 한국레노바레 강사진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첫날 평신도를 위한 영성집회와 목회자 및 사모를 위한 영성세미나, 영성함양을 위한 토론회(워크샵) 등으로 진행됐으며, 강연 및 말씀을 마칠 때마다 배운 말씀을 중심으로 기도회가 진행돼 실제적인 훈련이 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리차드 포스터가 묵상과 금식, 기도와 인내 등 영적 성장을 위한 영성훈련과 은혜의 방편 등을 제시했으며,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강찬기 목사(레노바레 한국 디렉터), 홍기영 목사(분당 창조교회) 등이 보조강사로 나서 실제적인 영성훈련에 대해 강의했다. 리처드 포스터 목사는 “영성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 바로 영성으로 들어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닮아가는 것도 영성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영성 회복은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삶을 살고, 주님과 닮아가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거나 주님을 닮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품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것은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며, 이런 은혜의 방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훈련, 영적인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강찬기 목사는 “영적훈련은 내면의 세계를 보게하고 기적과 능력을 낳게 한다”면서 “평범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밖에 홍영기 목사는 “진정한 영성은 나를 찾는 길”이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의 리차드 포스터 초청 영성회복 세미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영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김종곤 목사(정이있는교회)는 “영성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지지 않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교회 부흥 또는 성장에 조급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면서 “이제 다시 한 걸음씩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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