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목사(전남서지방∙한소망교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던 여정 중 만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주신 은혜의 양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 후에 만나로 만족하지 못하고 고기를 요구합니다. 인간의 본능적 욕망은 하나님의 은혜로 만족하지 못하고 자기의 욕망에 필요한 것을 얻고자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원망과 불평을 합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메추라기를 내려 주십니다. 메추라기는 인간들이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고기를 먹은 그들은 만족하고 즐거워했지만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서 장사함이었더라.” 만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입니다. 메추라기는 인간의 욕심으로 얻은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적 착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다 은혜의 선물이라고…. 만나는 생명을 주시기 위해 내려주신 것이지만 메추라기는 탐욕에 가득한 백성들을 징계하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은혜의 선물과 징계를 구별 못하고 내게 응답하심에, 소유할 수 있음에 만족하는 영적 무지 속에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진정한 성공과 실패는 이 세상에서 결정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일은 가변적이고 영원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가는 하나님의 기준으로 판단하시며 진정한 성공과 실패는 하나님 앞에 설 때 결정되는 것입니다.

만나로 만족하지 못하고 메추라기를 손에 쥐고 만족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에서 떠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 무엇을 남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모세를 부르실 때 “너의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적인 이력을 버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이 땅에서의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기록될 일들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비록 연약하고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로 만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광야에서의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서 주시는 역사적인 교훈을 알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신뢰하며 내게 주신 만나에 감사함으로 살고 있나요? 만나는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선택된 백성에게 베푸시는 사랑이요, 은혜입니다. 만나가 있음에 감격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는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만나를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예수 그리스도로 회복시켜 놓으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모세는 문제를 바라보다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주신의 은혜로 만족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동행하시며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을 행복으로 채우시는 분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메추라기를 요구한 삶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만나에 감사하는 삶으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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