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총회 임원과 긴급구호단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 성결교회에서 사랑과 정성을 모은 성금을 대신 전한 것이다. 유족들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교단이 위로와 사랑을 전해준 것에 대하여 몇 번이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러나 성금 전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피해 가족들이 고통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희망을 얘기할 수 있도록 교회가 더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세심하게 살펴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더 보듬어 주어야 한다. 사고 발생 3개월여 지났지만 여전히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은 고통 속에 있기 때문이다.

생존 학생들 대다수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후 일부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교회가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돌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그들은 슬픔과 자책에 빠져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세월호 참사 후 온 국민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성결교회도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유가족과 생존자를 돕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특별법 제정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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