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은 교회교육 주일이다. 그러나 교회교육의 현장은 위기에 가깝다. 한국교회의 교회학교학생 수 감소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본 교단도 1994년에 비해 교회학교학생 수가 8만 명 이상 줄었다. 최근 몇 년간 교세통계에서도 매년 3%씩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 교회 중 절반이 교회학교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가늠하는 잣대인 교회학교가 심각하게 줄고 있는 것이다. 출산율이 줄어듦에 따라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나 교회학교의 감소는 단순하지 않다. 교회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한 미래학자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교인 수가 400만 명 이하로 내려가고 교회학교학생 수는 장년의 10% 이하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단은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교회학교는 교단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위기의 원인을 짚고 돌파구를 마련하는 일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실질적인 교회학교 부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교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

교단의 교육당국은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교육현장의 요구에 시의적절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재정적 지원과 프로그램의 확대를 통해서 다음세대들이 교회 안으로 많이 전도되어 들어오도록 힘써야 한다.

개 교회 담임목사의 절대적 관심과 교육부서에서 헌신하는 교육담당 교역자와 교사들을 양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온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다음세대 교육에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세상으로 빼앗긴 아이들을 되찾는 일에 몰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정마다 신앙의 대 잇기에 목숨을 걸어야 다음세대를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를 통해 위기를 맞은 주일학교, 다음세대가 살아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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