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한국성결교회연합회가 출범했다. 본 교단 이신웅 총회장이 한성연 대표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주요 임원과 9개 분관위원회 위원장도 본 교단 인사들이 맡았다. 성결교회의 맏형으로서 한성연 발전과 성결교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본 교단의 책임과 역할이 더 막중해졌다.

제5기를 맞은 한성연은 이제 실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교회를 향한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 기성과 예성, 나성이 뭉쳐 한성연을 결성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임원수련회와 성결인대회 외에는 주목받을 만한 사업도, 괄목할 만한 성과도 없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임원 중심의 교류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 한성연 성결인대회가 열리기는 했지만 3개 교단 연합행사에 비춰 규모나 내용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성연이 명실상부한 연합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행사 위주에서 탈피해야 한다. 보여주기 위한 행사보다는 성결교회의 가치를 높이는 사역, 성결한 삶을 일구며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일에 힘을 실어야 한다. 이점에서 올해 대표회장 교단인 본 교단의 책임이 크다.

당장 한성연의 실질적인 연합 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 대표회장은 이를 위해 “임원회 및 각 분과위원회 모임을 정례화하고 성결교회 파트너십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순 교류 수준에서 탈피해 실제적 연합도모를 천명한 것이다. 이 총회장의 말대로 임원 중심의 교류가 아니라 목회자와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상호교류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한성연이 3개 교단의 연합과 일치에만 머물러서도 안 된다. 한성연은 실추된 기독교의 신뢰를 높이도록 나서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분열되면서 기독교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유례가 없을 만큼 극심한 분화 현상을 보인 한국교회 현실에서 성결교회만이라도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사회적으로도 성결교회의 목소리를 높이고, 세상에 존경받는 기독교가 되기 위해서 성결교회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한국성결교회연합회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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