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연구소, ‘게임중독’ 주제로 정기세미나

최근 스마트폰과 게임 등 중독을 성경적 시각에서 풀어낸 흥미로운 세미나가 열렸다.

서울신대 기독교사회연구소(소장 홍성혁 교수)는 지난 6월 22일 청암교회에서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종원 박사(기독교신학연구소 연구원)와 이영택 목사(청암교회)가 강사로 나서 ‘게임중독과 영적전쟁 측면에서의 중독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첫 강연에 나선 최종원 박사는 게임중독의 폐해를 “고립되고 잘못된 자아상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박사는 “게임중독은 무의미한 재미에서 시작해 점차 사람을 집착하게 하고 가상세계에 고립되게 한다는 점에서 위험하다”며 “무의미한 재미와 진정한 기쁨·희망을 구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 박사는 게임중독의 부작용으로 ‘내성’, ‘금단 증상’, ‘자기 기만’, ‘의지력 상실’, ‘주의력 왜곡’ 등으로 지적하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을 불러올 수 있음을 역설했다.

최 박사는 대안으로 ‘가정과 공동체 내에서의 돌봄’을 제안했다. 그는 “무조건적으로 못하게 하는 것보다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올바른 돌봄으로 빠져나오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상호관계성과 삶의 나눔 등 자신의 삶을 오픈하고 관심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독을 영적전쟁 측면에서 바라본 강연도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이영택 목사는 중독을 “정신과 육체를 포함한 질병이자 영적인 위기”라고 규정하고 영적 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인간에게 중요한 문제는 누구를 섬기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게임과 약물 등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사탄의 계략을 파악하고 영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개의 모든 중독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며 순차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거룩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목사는 “구약 시대부터 지금까지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한 계략을 세우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우리에게 궁극적 승리가 주어졌다”며 “영적 전쟁의 성경적 원리와 사탄의 궤계를 이해하고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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