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영교도소 시대 예고…2010년 6월 완공

한국도 민영교도소 시대가 곧 열리게 된다.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지난 10월 22일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에 위치한 소망교도소 건축현장에서 교계지도자, 후원자 및 성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소망교도소 기공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기공예배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에서 기독교교도소 설립을 추진한지 14년 만에 공사가 시작됨을 알린 것으로 한국의 민영교도소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이날 예배는 김삼환 목사의 사회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기도, 아가페 중창단과 미리암 중창단의 특송 후 박종순 목사(충신교회)가 설교했다. ‘돌보는 교회’를 제목으로 설교한 박 목사는 오랜 준비 끝에 기공예배를 드린 소망교도소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 거룩한 사명을 잘 감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기독교교도소 초대 대표를 역임한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이기수 여주군수의 축사, 전 법무부장관 김승규 장로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지난 2003년 법무부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소망교도소는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일대 21만4천여㎡(6만5천여 평) 대지에 1만4천여㎡(4100여 평)의 건물을 건축하게 된다. 총 3백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건축공사는 오는 2010년 6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소망교도소는 2범 이하의 잔여형기 1년 이상 7년 이하의 성인남성 300명 내외를 대상으로 신앙훈련을 비롯하여 멘토링, 각종 소그룹 활동, 치유 프로그램, 직업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망교도소는 헌신된 자원봉사자와 함께 다양한 교정교화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재소자를 아가페의 사랑으로 돌아보면서 재범률을 4% 수준으로 낮추는 목표를 설정, 지난 2005년부터 4차에 걸쳐 여주교도소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