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회비가 2억 3000만 원 가량 늘어났다. 총회비를 인상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증가한 것이다. 세례교인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비가 늘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개 교회가 세례교인 수는 과대하게 보고하고 경상비를 줄여서 보고하는 관행을 깨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개 교회가 경상비를 정직하게 보고한 결과로 분석된다.

총회는 지난해부터 경상비 정직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결한 삶을 추구하는 성결인으로는 정직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최근 세례교인과 경상비를 정직하게 보고하자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신앙 양심에 따른 정직하고 투명한 보고는 여기서 멈춰서는 안된다. 많은 교회가 정직한 보고에 동참하고 있지만 상당수 교회는 정직하지 못한 보고서를 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 51개 지방회 중 13개 지방회의 총회비가 감소했다. 2012년도 경상비와 세례 교인 통계를 감사해 허위보고가 의심되는 지방회를 지도했지만 교인 수를 부풀렸거나 총회비를 줄이기 위해 경상비를 적게 책정하는 교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가장 정직하고 투명하여 할 곳이 어디냐고 할 때, 바로 교회이다. 성결교회이기에 정직과 성결의 상징인 성결교회가 되어야 한다.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성결교단의 이름에 걸맞게 정직하게 보고하는 일에 모든 교회가 동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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