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교단 에덴교회 성도 200여 명이 인체조직기증 서약서를 작성했다. 한해 인체조직기증이 수 백명에 불과한 현실에서 200여 명이 한꺼번에 생명나눔 서약에 동참한 것은 놀랄 만한 성과이다.

인체조직 기증은 사망 후에 연골 등 뼈나 피부 심장판막 혈관 인대 등 인체조직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기증하는 것으로 한 사람에게서 대략 100가지 조직을 기증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과 홍보가 부족해 참여율은 저조하다. 인체조직 기능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2012년)에 따르면 ‘인체조직 기증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31.7%로 헌혈이나 장기 기증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률(9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인체조직기증 운동을 벌이는 기관도 2008년 설립된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대표 박창일)가 유일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인체조직은 76%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식 받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고 이식 적합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행히 최근 몇 년 사이 교회에서 생명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체조직기부 서약에 앞장서면서 동참자가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1명의 고귀한 희생으로 100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인체조직기증은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운동이다. ‘사후 천사’로 불리는 인체조직기증에 교회가 앞장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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