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통해 함양, 겸손과 복종도 필요

“영성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강조“영성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를 삶속에서 경험하는 것이 영성의 출발입니다.”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인 리처드 포스터 목사(66세·사진)가 성결인에게 기독교 영성의 진수를 전하기 위해 지난 10월 13일 한국을 다시 찾았다. 그는 22일부터 중앙교회에서 ‘영성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영성집회와 목회자를 위한 영성 세미나를 인도한다.

2006년 서울신대 레노바레 영성 집회와 2007년 국제레노바레영성컨퍼런스에 이어 3년 연속 방한이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 성락교회(지형은 목사), 청량리교회(박명철 목사), 약수동교회(공수길 목사) 등이 교단 창립 100주년 이후 영적 내실화와 영성운동을 위해 그를 초청했다.

지난 10월 14일 분당 창조교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영성이란 무엇이냐’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리처드 포스터 목사는 “기독교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순간 살아서 내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고 “영성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되고 삶 속에서 ‘예수님이 지금도 살아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영성은 훈련을 통해서만 함양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적 성품을 변화시키는 훈련’, 영성 훈련이 필수라는 것이다. 포스터 목사가 시작한 레노바레 영성운동도 결국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크와 케익을 실례로 들면서 “우리가 케익을 먹기 위해 포크가 필요하듯 주님 안에서의 행복이라는 진리의 케이크를 맛보기 위해서는 묵상과 기도, 금식 등 ‘영적 훈련의 포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목회자들의 경우,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 사람들에게 복종할 수 있는 훈련도 필요하고 영적 권능과 함께 겸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의 경제 위기와 자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터 목사는 “우리 삶에서 예기치 않은 위기나 고난에 빠졌을 때 스스로 생명을 끊어야 할 것과 같은 극심한 패닉 현상이 생길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모든 상황을 뛰어넘는 절대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때로는 그리스도인에게 불행과 고통이 따르지만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바울 고백처럼 자족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는 그는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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