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로 은혜 체험 … 새벽경건회, 영성집회 등
화해와 타협으로 실마리 풀어

제35회 총회에서 선출된 미주 총회 임원.
산호세제일교회 문제 등으로 갈등에 휩싸였던 미주총회가 화합 총회로 마무리 됐다. 총회 전에 총회장 불신임 움직임 등으로 혼란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화해와 대타협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었다.
산호세제일교회의 재산권과 김동욱 목사의 심판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충돌도 있었지만 총회장단에 모든 것을 위임해 재산권도 지키고 고소 문제도 해소키로 했다.

산호세제일교회 문제는 면직 판결을 받은 김동욱 목사가 교단을 탈퇴하고 총회를 상대로 고소한 것이 문제가 됐다. 또한 총회 고소 건에 대해 전 총회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면서 총회장의 직무유기나 직권남용 등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었다. 이 문제로 인해 변호사비 지출 등 비용이 발생해 총회의 재정난도 가중됐다.

총회는 이 문제를 장시간에 걸쳐 토의한 끝에 총회장단에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처리토록 위임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 전 총회장이 해명하고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합리적인 해결안이 도출 될 수 있었다.

논란이 되었던 김동욱 목사의 문제도 특별심판을 인정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34회기 총회 특별심판위원회에서 김동욱 목사에게 내린 면직 판결이 그동안 시행되지 못해 잡음이 생겼지만 특별심판을 인정하면서 모든 문제가 해소되었다. 그러나 면직 문제는 재심할 수 있는 길도 열어났다. 대화와 타협의 여지를 남겨 둔 것이다.

이번에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은 타협의 의지와 문제에 대한 진지하고 성숙한 토론이 한몫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처와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가 문제를 해소한 것이다. 

화합과 타협의 정신으로 갈등이 봉합됨에 따라 미주 총회는 미주지역 복음화를 위한 교회 개척, 이민사회의 변화에 따른 목회적 대응, 미주 부흥을 위한 기금 조성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영성집회로 은혜 충만
미주 총회가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었던 데에는 기도와 말씀도 영향을 미쳤다. 미주 총회는 회의만 하는 구조가 아니라 새벽경건회와 특강, 영성집회도 있다. 총회날 모여서 기도하고 집회를 하는 성결교회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도 첫날 개회예배에 이어 새벽경건회와 특강, 영성집회가 열렸다. 마지막 날은 목사 안수식으로 거행됐다. 회무가 아무리 격하게 진행되더라도 경건회와 영성집회을 거치면서 회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되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되는 것이다.

첫날 새벽 성회에서 이정근 목사는 “하나님께서 회의를 주재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회의 본질이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음날 새벽에도 이경원 목사(오렌지중앙교회)가 진지한 말씀을 전했다.

첫날 특강에서는 이승훈 목사(쟌스크릭교회)가 성도 1000명으로 부흥한 비결과 새신자 관리 등에 대해 강의해 도전을 주었다. 또 황의정 목사(둘로스선교교회)는 전신갑주 기도에 대해 강연하고 뜨거운 기도회도 인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둘째날 저녁에는 한국총회 부총회장 이신웅 목사가 영성집회를 인도했다. 이 목사는 복음의 본질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전도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십자가와 부활, 영생 복음이 확실하면 목숨 걸고 복음을 전하게 된다”면서 “우리의 삶과 신앙에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전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복음의 능력은 물질을 초월하고 생명도 살리고, 영적인 사람으로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목사는 “복음밖에 살길이 없다. 복음이 해답이다”라면서 “미주총회와 함께 복음운동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35회 총회장에서는 고시위원회를 비롯해 14개 항존부서장과 위원을 선출하고 10개 의회부서장도 새롭게 선출돼 각부서 활동을 벌였다.

항존위원회 위원장
△고시위원장 김요환 △조정위원장 이상복 △심판위원장 박찬순 △헌법연구위원장 이대우 △연금관리위원장 김회창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윤종훈 △선거관리위원장 최경환 △신학교육정책위원장 정호윤 △해외선교위원장 홍피터 △국내선교위원장 서현원 △2세목회위원장 최춘호 △사회선교위원장 김천일 △장학위원장 윤석길 △자산관리위원장 김용배 △복지운영위원장 이의철

의회부서장
△서무부장 안충기 △심리부장 이의철 △법제부장 김기동 △교육부장 허천회 △선교부장 윤석형 △평신도부장 조인상 △복지부장 이형관 △군선교부장 류종길 △정보통신부장 이중일.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