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중복음 빼고 세계복음주의 이해할 수 없다”
세계적인 신학자 도날드 데이튼 박사 강연
“성결운동 모태서 오순절 운동 발생” 주장

지난 4월 28일 열린 서울신대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소장 최인식 교수) 창립 기념 사중복음 포럼에서 도널드 데이튼 박사(Donald Dayton, 전 미국 웨슬리안신학회장)는 “사중복음에 대한 언급 없이는 한국 기독교 뿐 아니라, 세계 복음주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계 신학의 전망으로 본 사중복음’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데이튼 박사는 “성결운동은 복음주의 세계에서 주요 세력이자 영국과 독일어권 유럽에서는 결정적이었는데도 이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성결운동이 오순절 운동에 의해 빛을 잃었지만 오순절주의가 급진적 성결운동의 모태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튼 박사는 이어 “사중복음에서 세계 복음주의 운동에 대한 해석의 단서를 발견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1900년대, 현재 복음주의라 불리는 대부분의 미국 중심지들은 사중복음의 여러 형태를 가르치고 있었다”며 보스턴의 고든이 쓴 ‘신유사역’과 무디성서학원, 오늘날 BIOLA대의 뿌리인 LA성서학원의 토레이 같은 인물을 예로 들었다. 또 “풀러신학대 설립자인 찰스 풀러(Charles Fuller)도 사중복음에 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데이튼 박사는 “세계성결운동은 보이지 않게 계속 성장해 왔고, 이제는 그 자체로 중요한 기독교 전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교회는 세계성결운동에서 지도력을 발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며 “한국은 성결운동이 가장 번성한 나라다. 한국에서 성결교회는 영향력 있는 기독교 전통으로 성장한 만큼 세계성결운동의 지도력이 다음 세대에는 한국인들의 손에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이번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의 설립은 성결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고, 세계 성결운동에서 한국인의 지도력을 향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구소는 기성 교단과 다른 성결교회들이 한국 기독교의 중심에 있고, 그들이 전체를 해석하는데 자신들의 체험을 사용해 한국 기독교에 대한 더 만족스런 이해를 제시해야 함을 깨닫도록 돕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데이튼 박사는 “사중복음이 한국 기독교 전체를 해석하는데 중요하다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한국의 성결교회와 오순절, 그리고 장로교회들 중 대부분은 ‘사중복음 그리스도인’이었다”며 “이는 사중복음의 주제가 퍼져 있는 한국교회의 찬송가들만 살펴봐도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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