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회장 김병곤 목사 선출
총회 현안 문제 총회장단에 위임

미주성결교회 제35회 총회가 지난 4월 22~23일 캐나다 토론토 크라운프라자 호텔에서 열려 새로운 화합 총회로 재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대의원 93명이 출석한 가운데 개회된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김병곤 목사(새순교회)를 선출하는 등 현안을 처리했다. 그동안 산호세제일교회의 교단 탈퇴 및 총회 고소 건의 대처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미주총회는 화해와 대타협으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우선, 교단 탈퇴를 선언한 산호세제일교회의 재산권과 이 문제로 총회를 고소한 김동욱 목사에 대해서는 총회장과 부총회장에게 위임해 해결하도록 했다. 특별심판위원회의 ‘김동욱 목사 면직’ 판결은 인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타협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시에는 재심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 전 총회장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에 대해서도 조사위원회 구성 등을 총회장단에 위임해 처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호세제일교회 문제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던 북가주지방회의 심판 청원은 기각되었고, 이 지방 소속인 문모 목사에 대한 심판 청원도 지방회장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선에서 매듭지었다. 관심을 모은 임원선거에서는 부총회장 김병곤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되었다. 부총회장은 단독 출마한 조종곤 목사(사우스베이선교교회)와 최대현 장로(시온성교회)가 경선 없이 선출됐다.

서기는 이상국 목사(새생명한인교회)가 문광수 목사(워싱턴한우리교회)를 근소한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공천부에서 추천받아 부서기에 송평구 목사(보스톤중앙교회), 회계에 이광천 장로(오레곤선교교회), 부회계에 이인호 장로(캐나다 벧엘교회)가 각각 선임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미주 총회에 등록된 목사 중 타 교단에서 사역하는 목사를 제명해 달라는 청원이 상정돼어 많은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총회 재정 확충을 위해 총회비 0.25% 증액안이 상정됐으나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아 임원회가 인상안을 철회했다.

이와 함께 관리 유지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온수양관은 기증자에게 다시 기증하기로 했다. 미주총회에 소속된 지교회 재산은 미주총회와 공동 소유로 한다는 헌법개정안은 헌법연구위원회에서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번 총회에서는 캐나다 해군 군목 안석주 목사와 코넬베다니교회(이상원 목사)의 교단 가입을 승인했다. 또 양성환 목사 브라질 선교사 파송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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