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주일은 교단에서 정한 청년주일(성청주일)이다. 청년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청년주일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청년주일은 교단 소속 교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청년회전국연합회(성청)에서 조차 지키지 않는 유명무실한 날이 되고 말았다.

청년들은 현재 교회 각 부서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일꾼이며 성결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일꾼임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청년 일꾼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청년주일은 무의미한 주일이어서는 안되며 청년회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들어 더욱 어려워진 취업문제와 개인화되는 사회적 분위기는 각 교회 청년부 활동을 더욱 위축되게 한다. 대다수 교회 청년부가 소수의 청년들만 참석하는 소그룹 모임으로 전락해 버린 곳도 많다. 이러한 활동은 연합활동에도 이어져 지역 연합회와 성청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청년들이 가진 역동성을 믿는다. 개교회마다 청년들이 각 부서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매년 신년금식성회에 500여명이 넘는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러한 역동성을 회복시키는 교회 지도자들의 지원만 뒤따른다면 청년회는 교회의 든든한 기둥으로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뿐인 명목상의 청년주일이 아니라 청년들의 역동성을 살리는 청년주일을 실천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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