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구호활동으로 지역의 인정받아
국내외 선교, 차세대 교육에도 집중

뉴욕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스태튼 아일랜드에 위치한 뉴욕교회(장석진 목사)는 꾸준한 섬김과 나눔, 구호와 선교 활동으로 지역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는 뉴욕교회는 특히 한인교회라는 제약을 넘어 지역의 사랑을 받는 교회로 자리매김해 주목된다.

지역과 함께 성장
뉴욕교회는 장석진 목사가 1976년 개척한 직후부터 활발한 섬김 활동으로 지역에 주목을 받아왔다. 한 달에 한 번씩 지역 요양원을 방문해 한국음식을 대접하며 함께 예배드리는 ‘섬김우리선교회’, 스패니시 일용직 근로자들의 모임터를 방문해 사랑을 전하는 ‘그린미션선교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행사도 오랫동안 교회에서 진행됐다. 지역의 100여명에 달하는 참전용사들의 모임을 위해 교회 지하 1층을 이들에게 제공해 언제나 찾아와 쉼과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3년 전에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여기에서 모인 헌금으로 참전용사 4명에게 한국행 비행기표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북동부 지역을 강타했을 때는 임시당회를 소집해 발빠른 구호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지역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 거리 청소 등 남들이 꺼리는 일에도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명절에도 이웃을 위한 나눔행사를 펼쳐왔다. 그 결과 아든 에버뉴(arden avenue)에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뉴욕성결교회’를 알 정도로 인정을 받게 됐다.

장석진 목사는 “한인교회로서는 하기 힘든 일이지만 동참하는 성도들이 있기에 많은 사역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선교지 후원도 앞장
뉴욕교회가 이렇게 섬김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뉴욕교회는 장석진 목사·김송자 사모 가정 등 3가정이 함께 개척한 교회이다(본지 759호 참조). 오랫동안 임대 교회에서 예배드리다가 1990년 지금의 성전을 신축했다. 교회 건축은 큰 도약의 발판이 됐다.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현재 장년과 어린이 등 총 450명이 예배드리는 교회로 부흥했다.

또한 뉴욕지역의 대표적인 성결교회로서, 미주성결교회의 중심교회로서의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장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국내 농촌교회를 돕기 시작한 일을 시작으로, 지금도 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지를 후원하며 교회를 개척하는 등 세계 곳곳에 성결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장 목사는 성도들에게도 개업이나 집을 구매하는 등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생길 때 선교지를 후원하도록 권면했고 성도들도 순종했다. 그 결과 뉴욕교회는 현재 선교사 8명 파송, 개인별 후원 선교지 10곳, 단체 후원 3곳, 선교지 교회 개척 등 활발한 선교를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 사역 준비 나서
뉴욕교회는 교육사역에도 매진하고 있다. 매년 새학기 준비 교육프로그램으로 ‘섬머 기빙 트리 아카데미’를 열어 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교회가 좋은 강사진을 섭외해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는 입소문이 퍼져 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지역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교육 선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뉴욕교회는 어린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성결교회 지식을 심어주는 일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유아유치부, 유초등부 예배를 한국어로 진행하며 교단의 BCM 교재도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뉴욕교회는 차세대 교육과 선교를 위한 비전센터 건축도 계획하고 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장석진 목사는 “남은 목회여정도 선교 지향으로 나아가겠다”며 “어머니처럼 성도들을 품기 위해 노력했는데 오히려 성도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은 것 같아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행복한 목회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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