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웨슬리 학자 콜린스 박사, 나눔과 사랑·성결복음 전파 당부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서울신대 카우만기념강좌에 초청된 케네스 콜린스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희망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가 이중적이고 형식에 치우친 경향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진정한 자유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로 많은 사람에게 엄청난 피폐가 우려된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교회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친 욕심보다는 나눔과 사랑을 강조하고, 성결의 복음을 전파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콜린스 교수는 또한 최근 미국 내 일고 있는 복음주의 운동의 흐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복음주의 연구에도 상당한 관심이 있는 콜린스 박사는 “진보적이라고 알려진 미국의 감리교회가 복음주의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감리교회의 30% 이상은 복음주의권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복음주의는 부자가 아닌 서민이나 차상위 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그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복음주의가 신문이나 매스미디어에서 잘못 전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콜린스 교수는 “생명존중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낙태운동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하거나 복음주의자들을 우파로 일방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한쪽에 치우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들어 미국에서는 지역단위의 작은 신학교나 교회 자체에서 목회자를 양성하는 체제로 바뀌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목회자 지망생은 줄어들고 상담이나 영적 성장을 위해 신학교를 진학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설명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경향에 대해 콜린스 교수는 “교회 차원에서 얼마나 신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웨슬리 신학의 거장답게 웨슬리 신학의 과제도 잊지 않았다. 콜린스 박사는 “최근 감리교에서 그리스도인의 완전성화를 무시하고 약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웨슬리의 완전성화와 성결운동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회심 과정에서 순간적인 것과 점진적인 것을 종합적으로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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