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승천 이후,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사건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시대는 성령시대이다. 그러기에 성령에 대하여 깊이 알아야 하고 경험해야 한다. 성경을 살펴보면, 시대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과 요구가 다르다. 양심시대, 율법시대 그리고 오늘의 성령시대인 것이다.

그 때문에 지금은 성령을 받되 충만하게 받는 성결한 신자들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킬 수 있고, 예수님의 약속이자 명령인 증인된 빛된 삶을 살 수가 있다.  더 나아가서 어둠의 세상에서 빛으로, 썩어 냄새나는 세상에서 소금으로 살 수가 있다. 바로 이것이 대안이고 희망이다.

그럼 성결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하나님의 온전하심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여기서 거룩이나 온전이란 바로 성결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의 존재와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요, 인간세상을 향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바람이자 요구이다.

그럼, 왜 성결이 이 시대의 희망이고, 대안일까?
첫째, 성결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결이란 하나님의 거룩의 질(씨앗)을 받는 것이지, 하나님의 거룩한 양(나무, 열매, 숲)을 받는 것이 아니다. 칭의의 은혜를 받아 점진적 성화를 이루는 단계에 만족하지 않고, 성령세례를 통한 마음의 정결함을 얻고, 점진적인 성장을 이루어 간다. 손을 깨끗이 하는 것(자범죄의 용서, 칭의의 은혜)으로 족하지 않아 두 마음 중 세상을 향한 마음(원죄의 부패성)을 예수님의 띠로 성령에 의해서 정결케 하여 예수님만 좋은 한마음으로 통일을 이룬다. 이것은 기독자의 완전이다. 그러나 인격, 윤리와 도덕, 혹은 율법을 행함에서의 완전이 아니고, 하나님을 향한 동기의 순수성의 완전이다. 옛사람은 벗어나고 새사람은 입어 간다. 

둘째, 성결은 전적인 신자의 삶의 열매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결이란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그 사랑으로 사람을 사랑한다. 세상을 위해, 세상과 함께, 세상 안에 있어도 세상에 혼합되지 않는다. 구별되게는 살아도 분리되지는 않는다. 섬기고 나누되 내색하지 않는다. 강하고 담대하다. 그러나 교만하지 않는다. 겸손하되 비굴하지 않는다. 범죄하지 않는 것으로 족하지 않아 의를 기꺼이 행한다. 기도하되 말씀을 놓지 않는다.  사람을 사랑하되 그 사람의 죄까지는 사랑하지 않는다. 의를 행하되 그 의가 외식이 되지 않게 한다. 의를 행하되 그 의를 잣대 삼아 남을 정죄하지 않는다. 긍휼의 눈을 뜨고 정죄의 눈을 닫는다. 악을 향하여 투쟁하지, 악을 향하여 투정하지 않는다. 

거듭난 신자가 이 땅에서 하나님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어떤 영적 은사가 아니라, 바로 성령충만한 삶 즉 성결이다. 이와 같은 성결성의 회복이야말로 하나님의 최종적인 요구이며 혼탁한 이 시대의 마지막 보루이자,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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