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 혹은 높이 되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뜻합니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입니다.
하와이군도 북서쪽 끝에 위치한 카우아이 섬은 인구 3만 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었습니다.
1954년 소아과 의사, 정신과 의사,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등 연구팀이 꾸려져 카우아이 섬으로 향했습니다. 어떤 요인이 사람을 범죄자, 도박중독자, 미혼모 등으로 만드는지 알아보자는 취지였습니다. 당시 에미 워너 교수는 833명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을 고 위험군으로 분류했고, 이 가운데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좋은 환경의 아이보다 더 잘 성장한 72명에게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72명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어떤 공통된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깨달았습니다. 삶의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힘의 원동력이 되는 이 속성을 에미 워너는 ‘회복탄력성’이라 불렀습니다. 에미 워너는 무엇이 아이들을 사회부적응자로 만드느냐는 질문을 버렸습니다. 그 대신 무엇이 역경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느냐는 강점관점에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카우아이 섬 연구를 통해 회복 탄력성 개념을 확립한 에미 워너 교수는 40년에 걸친 연구를 정리하면서 회복탄력성의 핵심적 요인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인간관계였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무조건 믿어주고 편이 돼 주고 응원해 준 사람이 한 사람만 있으면 아무리 끔찍한 일도 견디고 밝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역사상 위대한 인물의 배후에는 예외 없이 사랑으로 감싸주고 믿음을 심어 주신 위대한 어머니가 있었다는 말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입니다. 나를 택하사 독생자까지 아끼지 아니하신 절대적인 사랑을 쏟아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나와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을 당해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밖에 없는 강점을 가진 존재들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와 지지를 받고, 우리도 어떠한 상황에서든 내가 먼저 믿어주고 편이 돼 주고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된다면 주위는 분명 성실성과 신실성을 회복하고 성결탄력성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인간관계를 성경의 원리대로 잘 하여, 함께 하는 자들에게 나의 주의 주장보다 먼저 앞에 있는 자들을 섬기고, 인정하고, 격려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며, 말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먼저 실천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성결의 계절이 한층 앞당겨지리라 생각해 봅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인간관계를 점검하고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