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 ‘예수의 영성으로 헌신하라’

교회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영적인 부분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더한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서 존재하신다’는 이론적 신앙은 누구나 알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날마다 하나님과 함께 살고 있다’라는 고백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소수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이런 삶을 위해서는 묵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교회학교 교사로 사역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일부터 시작하라. 매일 아침 성경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성경 말씀으로 살아가자. 매일 이런 습관들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에게 선하게 흘러 생명을 전하게 할 것이다.
또한 교육은 곧 관계임을 기억하라. 교육은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이뤄진다. 당신은 중등부 3학년 5반의 교사인가? 아니면 3학년 5반 구성원의 교사인가? 한 반의 교사인 것과 구성원의 교사로 사역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교육자는 성 어거스틴의 고백처럼 한 사람을 온 세상처럼, 온 세상을 한 사람처럼 사랑해야 한다. 생명을 살리는 일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십자가 복음으로 사역하라’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전도는 열심히 하는데 열매가 없다’, ‘열심히 봉사하는데 변화가 없다’는 말을 쉽게 듣게 된다. 그러고는 이런 상황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탁월한 방법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시대에 맞는 방법과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점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실 때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람 낚는 어부로의 부르심보다 나를 따르라는 명령이 먼저 나온다. 우리가 지금까지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의 역할에만 몰두했다면 그 열정을 가지고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필요하다.
십자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도움만을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철저하게 죄인일 수밖에 없는 모습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움만을 구하게 된다. 십자가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먼저 간구하라.
생명은 생명을 낳는다. 나에게 생명이 없는데 생명으로 사람들을 인도할 수는 없다. 십자가 안에 있는 생명을 내가 먼저 누림으로 나에게 맡겨진 영혼들을 생명으로 인도해야 한다. 이것이 교사의 의무이자 사명이다.

김인환 목사(광교지구촌교회) ‘소그룹·반목회를 하라’

효과적인 교회 사역을 위해서는 대그룹 사역과 소그룹 사역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대그룹 시간에는 예배와 훈련 등 전체 학생들을 위한 사역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시간에는 반복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헌신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그룹 시간만으로는 효과적인 사역이 불가능하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효과적으로 돌보는 일은 소그룹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대그룹과 소그룹이 균형 잡힌 사역이 일어날 때 건강한 부서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도 소그룹에서 시작했다.
활발한 소그룹 사역을 위해서는 교사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사가 되지 말고 삶으로 보여주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규칙적으로 시간을 내서 기도와 성경공부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한 구성원들이 서로를 돌보게 하라. 소그룹은 관계를 통해 시작되고 갈등과 신뢰를 통해 성장하게 되어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 전도를 통한 재생산을 준비하라. 건강한 소그룹은 성장하게 되어 있다. 전도에 초점을 맞춰 리더들을 세워야 한다. 번식하고 새로운 생명을 끌어안는 탄생의 기쁨이 있어야 한다.
좋은 교사란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닌 소그룹을 잘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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