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서울신학포럼 강안일·이일례 박사 발표

신진 학자들의 등용문인 제17차 서울신학 포럼이 지난 2월 27일 서울신학대학교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강안일 박사(독일 보쿰 루어대학교 기독교윤리학)와 이일례 박사(독일 보쿰 루어대학교 구약학)가 발표했다.

‘나를 따르라에서 책임의 윤리까지:본회퍼에게 있어서 윤리적 생각의 발전’을 주제로 발표한 강안일 박사는 본 회퍼가 평생을 씨름했던 윤리의 영역을 살펴봤다. 강 박사에 따르면 본 회퍼는 히틀러의 권력 장악에 따른 교회의 위협, 국가와 함께한 위기 등을 겪으며 하나님의 윤리는 과연 인간에게 어떻게 다가오는 것인가에 자문하고 연구했다고 한다.

강 박사는 “본 회퍼는 하나님의 윤리의식은 현실을 무시하여 존재하는 분이 아닌 현재적 상황에서 스스로 일하시는 분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즉,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고통적 상항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스스로 이겨내길 원하신다는 의미이다.

‘고난당하는 이스라엘인의 하나님 이해 : 시편 88편에 나타난 유일신 개념과 신정론’에 대해 발표한 이일례 박사는 시편 88편 기자가 표현하고 있는 고통받는 자와 죄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 박사는 시편 88편을 고난에 대한 묘사, 원수탄원에서 나타나는 삼자의 판단. 죽음의 상황에 처하게 된 자의 탄원, 하나님의 전능에 대한 질문,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구분하고 각 문단이 주는 성경적 의미를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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