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경제회복·남북문제 해결 주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국민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경제 살리기와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함으로써 제2의 선진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도 커지고 있다.

세 번째 장로 대통령을 맞은 기독교계도 일제히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당부의 말을 쏟아냈다. 보수측은 대체로 경제부흥에 대한 바람을, 진보측은 남북문제, 생명존중에 대한 올바른 정책을 주문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경제를 살리고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도록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5년 임기를 마치는 날 하나님께 칭찬받고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임명규 목사는 “무엇보다 그동안 잘 다져놓은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기독교인으로서 생명존중 차원에서 모든 정책을 집행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는 대통령에게 부과된 현안으로 ‘경제살리기’ ‘일자리 창출’ ‘남북문제’ ‘양극화 해소’ ‘사회 각계 개혁’ 등을 제시하고 “산적한 현안들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통령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시대 평화누리(공동대표 박득훈 목사 등)는 “이명박 정부가 역대정부의 통일정책의 성과를 기꺼이 계승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정파적 이해관계와 정치감정을 극복하지 못해서 남북관계를 퇴행적으로 만들어 간다면 돌이키기 힘든 역사적 과오로 이어질 것”이라고 통일 문제에 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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