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국민들의 화두는 자살문제이다. 그것은 얼마 전 탤런트 안재환 씨에 이어 국민 여배우 최진실 씨가 잇따라 자살함으로 사람들마다 자살문제를 화두로 떠올렸고, 동시에 베르테르 효과로 벌써 전국에서 1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국내 자살자가 2000년에 6773명에서 2007년에는 거의 두 배가량 증가된 1만2174명으로, 하루 평균 33.4명이 자살을 하고 있다. 이는 OECD 가입 20개 국가 중, 제11위 경제대국인 한국의 위상과 대조로 자살률 제1위라는 수치스러움을 안겨주는 수치(數値)이다. 

더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자살한 유명한 연예인인 이은주, 유니, 정다빈, 안재환, 최진실 등이 한결같이 크리스천임을 생각할 때 교회는 큰 책임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들은 심각하게 반성하면서, 경각심을 가지고 새로운 각오로 책임 있는 목회를 해야 한다.

첫째로,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각자 귀한 생명을 부여 받았다. 그래서 생명은 존귀하며 성스러운 것이다. 인간은 이 귀한 생명을 잘 보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다가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 생명을 창조주께 반납해야 한다. 따라서 자살은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침해이며 반역행위로서 가장 큰 죄임을 신자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둘째로, 중생(重生)의 복음을 가르쳐야 한다. 예수를 영접하면 누구나 생명의 사람으로 변화된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에서 중생에 대한 설교나 가르침이 없다. 이것이 문제다. 거듭난 신자는 세상의 고통과 역경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삶을 살게 한다.

중생의 복음은 교회 핵심진리요, 물질만능과 생명경시 사상이 팽배한 21세기를 치유할 수 있는 최선의 복음이다. 예수 믿으면 만사형통한다는 기복신앙만 가르치면, 작은 시련에도 절망하는 나약한 신자가 양산된다. 교회의 무능이며 타락현상이다. 교회는 생명문화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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