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종단 대표 등 ‘사형제 폐지’ 18대 국회서 통과 기원

‘2008 세계 사형폐지의 날’ 행사가 지난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 동안 사형집행이 일어나지 않아 사실상의 사형폐지국가임을 지난해  12월 30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세계 사형폐지의 날인 10월 10일을 기념하는 첫 행사가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것.

이날 행사에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4개 종단 종교단체 대표를 비롯, 김형오 국회의장 등 정관계 인사 2백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임명규 목사는 “18대 국회에선 반드시 폐지되리라는 믿음을 갖는다”며 “2007년 12월 사형제 폐지를 선언함으로서 모든 양심인의 승리와 역사적 진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기념사를 전한

김형오 국회의장도 “사형제 존속·폐지의 문제는 가치관의 문제로 국회 내에서도 타협이 잘 안 되고 논란이 일어났던 사안”이라며 “헌법이 규정하는 인간 존엄과 가치 실현을 위해 이번 18대 국회에선 반드시 폐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마틴 유튼 주한 영국 대사가 참석해 축사와 연대사를 밝혔다.

한편 사형집행을 10년 이상 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35개국이며 모든 범죄에 대한 사형폐지국가는 92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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