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회 중점사업으로 추진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유석성 서울신대 총장)가 한국신학의 세계화와 함께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구하기 위한 신학적 해답을 찾는 데 적극 나서기로 해 이목을 끈다.

한국기독교학회는 지난 1월 13일 열린 임원회에서 올해 학회의 중점사업을 침체된 한국교회의 부흥과 학술 연구 증진 등으로 확정했다. 이날 회장 유석성 총장을 비롯한 신임 임원들은 계속되는 침체와 사회로부터 외면받는 교회의 현실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신학계가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여기에 대한 신학적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독교학회는 이를 위해 올봄에 ‘한국교회 위기 진단과 신학적 처방’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신학이론 중심의 담론에서 벗어나 한국교회의 정체와 교회 내 양극화 문제, 신앙과 삶의 분리된 기독교인의 가치관 등 한국교회의 위기 현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여기에 따른 처방을 내리겠다는 각오다.

또한 한국 신학계와 목회현장을 위한 연구와 출판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 신학계에 공헌할 후 있는 연구 성과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갈등과 혼란에 빠진 국내 상황과 다시 고개를 드는 일본 군국주의, 한일중의 영토분쟁 등에 따른 평화의 메시지를 신학적으로 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화를 주제로 분야별 연구논문집을 엮어 국문과 영문판으로 각각 출판할 계획이다. 평화에 관한 신학 교과서가 될 정도로 원칙적인 내용도 담고, 세계 신학계에 이정표가 될 만한 심도 깊은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본회퍼 신학과 민중신학 등 서구와 한국 신학, 복음주의와 진보신학 사이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도 맞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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