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등 중국서 송환

여신도 성폭행,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해외도피 중이던 국제크리스천연합(JMS) 교주 정명석 씨가 국내로 송환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4부(부장검사 정인창)는 정 씨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2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999년 수사 당국이 내사에 착수하자 해외로 출국해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5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검찰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통해 중국 공안으로부터 정씨를 인계받아 지난 20일 국내로 송환했다. 이로써 정 씨는 한국과 대만, 일본, 홍콩 등으로 이어진 9년간의 도피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검찰은 현재 정 씨를 상대로 한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정명석 씨의 송환소식을 들은 JMS신도 1300여명과 안티JMS단체 회원 100여명이 20일, 인천국제공항에 몰려들어 정 씨의 입국을 지켜봤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편 대법원은 올해 1월 피해 여성들이 정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해자 두 명에게 총 6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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