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분립개척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 비전교회는 두 번째 분립개척을 위해 성도를 파송했다. 하늘비전교회에 이어 예수비전교회가 세워지게 된다. 공주중앙교회도 연말에 분립개척을 통해 세종시에 첫 성결교회를 세웠다.

교회 개척이 더 이상 성공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분립 개척'이 교회 성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교회의 지원으로 분립 개척한 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은 게 최근 흐름이다. 소양교회가 분립개척한 소양제일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해 또다시 분립개척을 통해 바울교회를 설립한 것을 좋은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나 홀로 시도하는 개척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한 해 개척되는 교회는 평균 3000~4000곳에 이르지만 성공률은 30%가 안 된다. 개척교회 10곳 중 7곳 이상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대개 교역자와 가족들만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 개척은 개인의 소명이라기보다는 교회의 사명이 더 크다.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해서 분립개척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 나무를 옮겨 심을 때 주변의 토양까지 함께 옮겨주는 것이 나무를 잘 성장시키는 것처럼 교회개척도 이런 형태의 분립개척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분립된 교회들은 인적자원과 재정이 마련된 상태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목회를 펼치며 지역복음화에 전념할 수 있다. 또 분립개척은 외형적 성장에 집중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안도 된다. 교회성장이 어려운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분립개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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