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안녕하지 못한 소식이 많았다. 교회의 갈등과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대표적인 목회자들의 좋지 않은 소식이 일반 뉴스를 장식했다. 강남의 대표적인 교회는 건축을 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논란 속에 있다. 건축 빚에 허덕이는 교회가 은행권에 외면을 받았다. 세상에 안녕을 제공해야 교회들이 오히려 세상의 염려거리가 되었다.
새해에는 교회가 세상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 내 교회만 잘되면 괜찮다는 안일함과 외적인 성장에만 전념하는 영적 비만증은 예수님의 선포를 외면하는 잘못을 범한다. 교회는 본질로 돌아가 생명과 희망을 주는 교회, 가난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웃되는 되는 교회, 예배와 기도로 활력이 넘치고 성령이 이끄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소금과 빛으로 거듭 나야 한다.
성결교회는 민족의 어려운 시기마다 중생과 성결, 신유, 재림의 4중복음으로 민족에 희망을 주었다. 일제 시대는 교단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재림 신앙을 고수했다. 한국전쟁 중에서도 일사각오로 순수한 신앙을 지켰다. 또 전쟁으로 오갈데없는 이웃에 피난처가 됐고, 굶주린 이웃을 향한 구호사업에 앞장섰다. IMF 구제금융시대에는 영적각성대회와 금모으기 운동 등으로 우리 사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주었다.
경제도, 정치도, 종교도 저성장과 장기 불신이 계속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성결교회가 다시 희망을 전해야 한다. 기독교의 정신을 다시 회복해 절망을 희망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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