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선포한 ‘복음의 은혜’ 강해
팀 켈러의 ‘새롭게 열리는 말씀' 첫 권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생기 넘치는 회중이 모이는 리디머장로교회 리더 팀 켈러는 성경의 권위에 근거하며 젊은이와 화이트칼라들에게 호소력 있는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다. 이미 ‘거짓 신들의 세상', ‘살아있는 신', ‘왕의 십자가' 등이 번역, 출간돼 한국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베가북스에서 ‘팀 캘러의 새롭게 열리는 말씀' 시리즈 첫 권으로 ‘갈라디아서:복음을 만나다'를 번역, 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갈라디아서'는 단 6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서신서다. 팀 캘러는 갈라디아 교회가 거짓 복음으로 흔들릴 때 바울이 보낸 간절하고도 단호한 믿음의 편지인 갈라디아서를 13장에 주해하며 오늘의 말씀으로 풀어낸다.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과 율법의 관계는 어떠한지 등 그의 본문 말씀과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해석에 근거한 주해는 어려운 구조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고 쉽게, 일반 독자들도 평이하게 접근토록 서술해 눈길을 끈다.

팀 캘러는 갈라디아서가 우리를 복음과 직면하게 하고 우리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다이너마이트'에 비유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복음'이고, 그 ‘복음'이면 충분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캘러는 복음의 본질에 대해 “복음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침이기 전에 역사적인 사건들에 관한 선언, 우리에게 내려진 지시이기에 앞서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이 행해졌다는 선포"라고 강조하며 “복음의 자유자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데 힘써야 할 것"을 당부한다.

우리 교회 안에도 그리스도가 주시는 참된 자유보다 ‘자기 의'에 의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복음을 잃는 것은 그리스도를 잃는 것이라는 점에서 팀 캘러의 ‘갈라디아서'는 신앙 회복의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장마다 핵심 내용을 깨닫고 묵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나의 상태를 점검하고 말씀을 적용할 수 있다.

<티머시 켈러/베가북스/428쪽/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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