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치유자’가 부르는 평강의 노래

라브리위기가정회복센터 전혜련 소장이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가정을 살리는 여자’를 펴냈다.

사람마다 각각의 사연이 있고 이런 사연을 담아낸 책은 많지만 전 소장의 책이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자신의 상처를 넘어서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그의 사역 때문이다.

종갓집의 자녀로 태어난 그녀는 결코 행복할 수 없었던 삶을 살게 된다. 화가 남편을 만났지만 폭력과 다툼으로 결혼생활은 얼룩졌으며 잘 나가던 청담동 미술관장이었지만 청량리 588 식당 아줌마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는 “악몽과 같았던 내 삶을 하나님께서 들어쓰실 것이라는 약속 때문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소장은 가정회복센터와 가족관계연구소, 가정사역협회 등 깨어진 가정을 세우는 일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의 돌봄에 많은 사람들이 가정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고 상처받은 가정을 회복시키는 치유자로 우뚝 선 그녀의 삶이 이 책으로 더욱 빛나게 되길 기대한다.

<전혜련/예영커뮤니케이션/248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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