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3:31~33)

본문의 말씀은 이 지상에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확장되어 가는지, 또 어떻게 성숙되어 가야 하는지의 진리를 보여 줍니다. 그래서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통한 세 가지의 교훈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작은 것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이 세상은 커다란 것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것에서부터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능력은 수나 양에 있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능력은 헌신하는 소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한 달란트만 받았어도 그것에 개의치 않고 신실하게 충성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가는 것입니다.

아널드 토인비의 표현을 빌리면 역사의 발전은 창조적인 소수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한사람의 진정한 헌신이 중요합니다. 신앙교육이 무엇입니까? 완전히 헌신하는 능력의 1인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둘째, ‘외적, 내적 성장 과정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겨자씨가 자라나서 나무가 되어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룩이 발효하는 그 광경은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커다란 반죽가루 속에 있는 한 줌의 누룩은 놀라운 발효의 힘을 가지고 그 자체를 키워 나가기 시작합니다. 교회 역사가 걸어온 발걸음이 그러합니다. 교회는 양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동시에 질적으로도 성장해 왔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소유한 이후에 어떻게 자라 왔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외적으로도 자라나야 합니다. 성경의 지식을 알고 교회에 참석하는 신실성, 사람들의 영혼을 붙들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 구도자에서 직분자가 되는 분명한 외적인 표적과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속사람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누룩이 발효하듯 하나님 나라의 실현은 보이지 않는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묻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므로 이루어지는 성령님의 역사가 오늘 당신의 삶의 장에서 어떻게 삶의 변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까?

셋째, ‘성장의 마지막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겨자씨 하나가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된 광경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새들이 찾아옵니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거기에서 새들은 쉼을 얻습니다. 이  안식과 영양을 제공하고 있는 나무의 위대한 성장의 결과를 기대해 보십시오.

이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삶에서 주님이 다스리시는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지치고 피곤한 이웃을 만날 때 주의 사랑을 베풀며 예수 안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평안과 안식을 나눠주는 삶이 이루어져 왕이신 주님께서 통치하시는 이 놀라운 나무의 열매가 당신의 삶 속에서 맺어지고 있는지요.  모든 인생은 언젠가는 주님 앞에 서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결론입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첫째, 작은 것 소수의 가치의 중요성에서 시작됩니다.

둘째,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적인 성장, 내면의 변화에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 나라의 최종 목표는 외적 내적 성장과 변화를 통하여 지치고 소외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며, 안식의 그늘을 제공하는 삶에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에 가치를 두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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