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4:7∼14)

최근 연예인이나 아니면 특정인을 향한 온라인 포털사이트 등을 통하여 악성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퍼트려 해당 당사자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심지어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있음을 언론 매체를 통해서 듣고 보게 됩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악한 생각을 가지고 자신들의 단체나 개인의 의도된 목적을 얻기 위해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더 나아가 위협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로 인하여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지치고, 포기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두려움을 느껴 이제는 아무도 앞장서서 선한 일들을 하지 못하는 사회분위기로 고착되는 것이 가장 큰 피해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비슷한 상황을 느헤미야 4장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수산궁 왕의 관원인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총독으로 부임하여 허물어진 ‘예루살렘 성’을 건축합니다.
누가 보아도 이 성을 건축하는 일은 기도의 응답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며, 유다 사람들의 숙원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일에 처음 한 사람으로 시작된 방해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습니다(1, 3, 7절). 방해자들은 처음 비난과 조롱으로 시작하더니 점차 분노로,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단계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일이 이쯤 진행되자 열심히 일하던 백성들에게 심각한 문제와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사실 성 쌓는 일을 방해하는 자들은 별 힘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뒤에서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난과 조롱을 통해서 방해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이 약하기에 숨어서 비난하고 또 수가 늘어나면 그 힘을 믿고 대단한 것처럼 위장하지만 실상은 허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 쌓는 일을 진행하시는 분은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힘이 빠지고 낙심이 되고 두려움에 빠지게 되면 이 일을 진행하시는 하나님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방해자들을 보고 두려워하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사라지고 방해자만 크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가 외치는 것입니다. 백성들이여! 지금까지 이 역사를 진행하시는 분이 가장 크신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할 대상은 주의 일을 방해하는 자가 아니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을 기억하며 바라보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에 빠지면 기도할 줄 알던 사람들도 두려워 기도하지 못합니다.

본문에서 이제 백성들이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기 시작하니 전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적을 바라보고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만약 느헤미야와 백성들이 증가되는 비난 세력에 타협하거나,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바라보지 못하고 비난과 협박하는 대적들에게 굴복했다면 성전 재건의 꿈은 사라졌을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현재 주의 일을 하다가, 선교 사업을 하다가, 아니면 예수 안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다가 비판과 조롱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까? 마음에 낙심이 되고 힘이 빠져 그 문제에 대응하기가 두렵습니까?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승리의 기도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상황 속에서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문제를 먼저 보지 말고, 크시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때로부터 당신은 새로 일어나 하나님이 주신 선한 일들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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