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가 10월 31일부터 부산에서 열렸다. 행사기간 일부 보수기독교계의 행사 반대집회가 열리는 등 논란이 있었지만 세계 여러 나라 기독교계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를 앞두고 본 교단은 참관을 결정했다. 세계교회협의회 가맹교단도 아니고, 한국교회협 가입과 탈퇴 문제로 교단이 분열된 성결교회가 참관을 결정한 것은 교계적 주목을 받았다. 세계기독교의 축제네 제한적으로 참관하는 것은 세계기독교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한국성결교회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교단의 참관 결정에 따라 일부 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들, 신학대 교수들이 오해의 눈길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방문해 주요 행사를 참관했다.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의 요청을 받은 일부 교회들은 신학적으로 건전한 세계 기독교 교단 지도자를 추천받아 주일에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다. 성결교회 예배에 참석한 방문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제 우리는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에서 논의된 세계교회의 상황과 현실을 냉철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성찰을 통해 성결교회의 방향을 풍부히 하는데 참고하자는 것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 대한 한국교회의 태도에 대해서도 살펴야 한다. 과거의 고정된 인식에 갇혀 행하는 반대나 배척이 아니라 무엇이 성결교회의 도움되는 방향인지를 냉정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오늘 성결교회가 취해야 할 실사구시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참관’ 결정과 총회 참관 결과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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