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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의 날은 날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문제에 대하여 범국민적인 관심을 고취시키고 노인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새기기 위해 유엔 결의에 따라 1991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우리나라도 90년대 중반부터 이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의 노인(9.9%)으로 10년 전(6.4%)에 비해 3.5%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한국 사회가 이미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의 초입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실시하고 노인요양보호시설 건립을 모색하는 등 노인복지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노인인구 증가에 비해 시설 건립을 더디고, 저출산 확대와 전통적인 가치관의 변화 등은 향후 노인문제가 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금융위기와 장기적인 경제침체의 현실화에 따른 복지비의 감축은 더욱 우려할만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회는 노인 사역을 보다 심도 깊게 고민하고 더욱 체계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사실 교회의 노인 사역은 구제비 지출과 봉사와 같은 경로 위로성 행사가 많다. 필요한 행사임은 분명하지만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그러면서도 효율적인 복지 정책을 연구하되 복지시설을 설립, 운영하거나 복지센터로서의 교회에 대한 모델 전환도 깊이 연구해야 한다. 오랜 복지 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화된 복지 활동을 펼치는 것이 지금 한국교회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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