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회, 신임 회장 유석성 총장

국내 신학자들이 모여 한국 신학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10월 18일과 19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구약학회, 교회사학회, 기독교교육학회 등 총 13개 영역 300여명의 신학자들이 참석한 학술대회는 발표와 학회별 세미나,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정의와 평화: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내용의 논문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발표자들은 생명·정의·평화를 주제로 부산 WCC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신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학회에서 발표한 배재욱 교수(영남신학대학교)는 ‘신약성경에 나타난 정의와 평화’를 주제로 부산 WCC총회의 주제를 현 세대에게 주어진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낼 수 있는 하나님의 방법임을 역설했다.

배 교수는 “WCC주제가 생명·정의·평화로 정해진 것은 현 시대가 각박하고 어려운 때라는 것을 대언한다고 볼 수 있다”며 “WCC 제10차 총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세계 교회와 교제의 폭을 넓히고, 지금 우리 세대에 당면한 경제위기, 생태위기, 영적 위기와 같은 거대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의는 평화를 산출하고 진리를 보전하는 원동력이며 이런 이해는 신약성경에서 그대로 전승되어 예수를 ‘의를 성취하는 분’으로 묘사한다”며 “정의와 평화는 추상적이고 이념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한국구약학회는 ‘신명기의 안식일 법에 나타난 사회정의’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한국신약학회에서 ‘신약성경에 나타난 정의와 평화’, 한국교회사학회에서 ‘평화를 향한 교회의 노력’, 한국기독교윤리학회에서 ‘에큐메니칼 사회윤리와 인권’ 등을 발표했다.

둘째 날은 자유주제로 학회별 발표와 폐회예배 및 정기총회가 열려  유석성 총장(서울신대)이 새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유 총장의 임기는 2년이며 오는 10월 말에 열리는 부산 WCC총회에서 한국 신학을 세계에 소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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