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화해의 목회자 여진헌 ③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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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화해의 목회자 여진헌 ③
결혼과 군목 사역
[917호] 2013년 09월 25일 (수) 17:48:58 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란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은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마치 누가 정원주 사모의 마음속에 들어와서 성경 말씀을 읽어주고 말해주는 것처럼 속삭여 주었다. 이 말씀 속에서 특별하게 그녀의 가슴을 치고 두드리는 음성이 있었다.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라는 대목이었다. 이것이 그가 여진헌 전도사와의 결혼을 결정한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잠시 가족이 없다고, 가난한 신학생이라고, 시골의 전도사라고, 인간적인 생각을 했던 정원주 사모는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했다.

첫 목회지인 진죽교회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 여진헌 전도사는 그 후에 갈산교회와 홍성교회, 신례원교회를 차례로 섬기다가 군선교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29세에 1953년 군목시험을 치르고 합격하여 대구에서 3개월 훈련 받고 1954년 4월 총회에서 군목안수를 받았다.

그는 대구 육군병원 대성 분동으로 첫 발령을 받았다. 이 병원에는 절단 환자들이 많았다. 수술로 팔다리를 절단한 장병들은 자포자기하며 틈이 나면 자살기도를 몇 번씩 하다가 예수님을 영접한 후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어 인생의 새출발하는 병사들이 많이 생겼다. 참으로 성령의 역사는 사람의 중심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그는 목격하였다.

그는 일 년 후, 일선 부대의 군목으로 전보발령을 받았다. 가서 알아보니, 새로 창설된 부대였다. 신설된 사단부대여서 새로 할 일이 너무 많아, 부대원들과 함께 고생을 많이 했다. 

그는 몸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진중교회도 새로 건축하여 첫 예배를 드릴 때 그는 감격하여 눈물이 났다. 1년 후에는 그가 사단 창설 때부터 있어 온 고참 군종참모가 되었다. 당시는 아직 계급이 없는 군목이어서 모자에 십자가 마크를 붙이고 다녔다. 그래도 장교나 장병들이 그에게 깍듯이 경례했다. 특히 사단장이 그를 정신적 지도자로 존경했으며, 그는 사단장의 특명에 의해 전용 군용지프를 보급 받았고, 교회버스도 운영하도록 허락해 주었다.

군목으로서 이렇게 되니 자연적으로 선교활동에 탄력이 붙었다. 신앙생활을 하는 장병들이 늘어나 장마철에 물이 붇듯이 교회가 차고 넘쳐났다. 그가 섬기는 군부대 교회는 당시 일선의 군인교회 중에서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로 소문이 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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