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교100주년기념 장로교연합예배

지난 반세기 동안 분열을 거듭해온 장로교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형제애를 나누었다.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 지난 9월 2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4개 장로교단 연합감사예배가 개최됐다. 이날 모인 예장합동, 통합, 기장, 합신측 4천여 명의 총대들은 지난날의 분열의 역사를 회개하고 새로운 화합의 역사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연합예배는 예장통합 총회장 김삼환 목사의 사회로 예장합동 총회장 최병남 목사가 설교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리스도인’을 제목으로 설교한 최 목사는 “오늘날 우리 민족은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오직 기도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기도의 능력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설교 후에 ‘제주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한국 장로교의 연합과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해’‘민족의 치유와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연합예배에서 발표된 ‘한국 장로교회 제주선언’에는 한국교회가 다시 세상의 희망으로 바로 서기 위한 노력과 헌신의 내용을 담았다. 참가자들은 제주선언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물든 상실된 인격회복 △사치와 향락 반성 및 검소한 삶 실천 △교단 상호간 화합과 일치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실천 △이웃종교 존중 △세계선교 실천을 다짐했다. 또 순서에는 없었지만 김삼환 목사의 인도로 신사참배 및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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