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살로메' 주연 한예진 성도(동대전교회)
10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카르멘' 등 유명 오페라서 맹활약

국립오페라단에서 초연하는 오페라 ‘살로메’ 주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성결인이 있어 주목된다. 
소프라노 한예진 씨(동대전교회·사진)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오페라 ‘살로메’에서 주인공인 살로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 씨는 “국내에서 초연하는 작품에 주인공을 맡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살로메는 노래와 춤, 연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맡은 역 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지만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페라 살로메는 헤롯왕과 그가 광적으로 사랑하는 의붓딸 살로메 그리고 예언자 세례요한의 이야기다. 1905년 드레스덴에서 초연당시에는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에는 ‘음란공연’으로 낙인찍혀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던 문제작으로 더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살로메’는 벌써부터 순수한 살로메라는 별칭을 얻었다. 노출보다 연기와 춤, 노래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겠다는 의도다.

한 씨는 “연출자의 의도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이전과는 다른 살로메를 보여주겠다”면서 그동안에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노래와 춤, 연기 실력에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기도하면서 준비해 왔어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동안 외국 공연이 많고, 서울에서 공연을 잦아 동대전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의 신앙은 탄탄했다.
“이 작품을 하는 것 자체가 제게는 간증거리에요. 그동안 마음속으로 생각만 했는데 주님이 좋은 기회를 주셨어요. 무대에서도 주님을 믿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한예진 씨는 오페라 ‘나비부인’ ‘카르멘’ ‘라보엠’ ‘스트라비아타’ ‘춘향전’ ‘파우스트’ 등 수준높은 오페라 공연에서 주연을 맡는 등 국내 정상급 오페라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살로메 역은 소프라노 이지은 씨와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되며, 공연은 매일 저녁 8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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