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6:1~8)
오늘날 교회의 개혁과 변화를 부르짖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런데 참된 교회개혁은 무엇이고, 올바른 교회의 변화는 무엇입니까? 교회의 개혁과 변화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요시아의 개혁도, 루터의 개혁도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혁명과 개혁은 다릅니다. 혁명은 다른 사람을 쳐서 고치는 것이고, 개혁은 자기를 쳐서 고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이니 교회개혁이니 하는 것은 자신을 쳐서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켜 성경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변화와 변질은 다릅니다. 성경 중심으로 변하는 것은 변화요 성화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떠난 변화는 변질이요 타락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참된 개혁과 변화는 성경의 교회 모습을 찾고 그 모습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시편에 나타난 교회의 참 모습에서 찾아봅니다.
본문 1절은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라고 말합니다.
기뻐하며 찬양하는 교회
인간의 영혼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깊이 감동되었을 때에는 영혼의 필수적인 응답으로 찬양이 있기 마련입니다. 시편교회에는 감사와 기쁨의 찬양이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여기서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양하라 함은 구원받은 자의 노래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이러한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고 싸우며, 얼굴을 붉히면서 교회를 출입합니다. 자리 싸움하고 밥그릇 싸움하고, 어느 교회에서는 점심시간에 줄 서 있던 사람이 새치기하다가 싸움이 났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교회를 천국의 모형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신랑, 우리는 신부로, 교회는 혼인잔칫집으로 비유됩니다. 교회는 즐거움과 기쁨과 미소가 있는 잔칫집이 되어야 합니다. 현실이 어둡고 힘들어도 영원한 하늘나라의 기업을 얻는 구원의 감격으로 기뻐해야 합니다.
구원을 전파하는 교회
또 본문 2절은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 이름을 송축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 목적은 인류와 만물의 구원입니다. 오늘 본문에 바로 이러한 구원의 은혜를 노래하여 그 구원을 날마다 전파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감사와 기쁨과 평안의 표정으로 노래하고 전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에게 평안을 줄 수 있는 표정이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표정에 구원의 메시지를 담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께 영광 돌리는 예배가 있는 교회
본문 8절은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라고 합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교회의 예배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경배하라’는 예배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고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경배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이름이란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과 본성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본성과 속성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본성은 영이시며 그의 속성은 거룩하시고 사랑하시고 은혜로우시며 공의로우심입니다. 이러한 분에게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회복해야 할 교회의 참 모습은 시편교회와 같이 구원의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교회이며, 그 구원의 진리를 선파하는 것이며 여호와 이름에 합당한 예배와 진실하시고 공의로운 심판자를 기다리는 소망이 넘치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러한 교회되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