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커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전망은 앞으로 어떠한 재앙이 우리에게 다가올지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상청이 발표한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는 2090년부터 2100년 사이에 낮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인 여름이 현 121.8일에서 연평균 174.9일로 2개월이나 늘어나고 최고 기온이 33도가 넘는 폭염 일수도 현재 11.1일에서 8배 들어난 83.4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지난 19일 뉴욕타임즈 보도로 알려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5차 보고서 초안은 지금 추세로 온실가스가 계속 방출된다면 2100년 해수면이 최소 21인치(53.3cm)에서 최대 3피트(91.4cm, 4차 보고서는 26~59cm)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결국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인류 문명이 상당한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한 불편한 진실은 ‘투모로우’나 ‘설국열차’ 영화의 소재가 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하지만 이는 영화적 관심일 뿐 대안적 행동에는 소극적인 것이 오늘의 불편한 진실이다.

이미 한국교회는 ‘창조질서의 보전’을 중요과제로 제기한 바 있고 각 교단 차원에서도 생태적 환경, 녹색교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실천 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본 교단도 에너지 절약운동, 아나바다운동, LED 전구 사용 등 교회건물의 비효율적 시스템 개선 등을 제기한 바 있다.

기후변화와 맞물려 성결교회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노타이와 편한 복장 착용, 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 속 환경운동과 같은 활동내용을 발굴, 성도들에게 제시하고 동시에 석유와 개발위주의 경제정책에서 생태, 환경적 방법 등을 연구하여 사회 여론화 하는 캠페인 노력에도 나서야 할 것이다. 이것이 오늘 성결교회가 개인적 성결과 사회적 성결을 함께 실천해 가는 자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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