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로 받은 도전·은혜 잊지 않도록 교사 역할 필요
기도모임·연합예배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 세워야

교육부서 일년 행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름행사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성경학교와 단기선교, 봉사활동을 통해 도전과 은혜를 받았던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헌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마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받은 은혜를 삶 속에서 실천하게 하는 일이다.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지만 이런 다짐이 삶의 적용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맡기는 것은 책임감을 갖게 하고 헌신하게 하는 좋은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시온교회 청소년부를 담당하는 장준석 전도사는 여름 수련회 후 학생회 예배준비를 학생들에게 일임했다. 수련회를 통해 은혜를 받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예배준비를 하겠다고 나섰고 장 전도사도 이를 허락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장 전도사는 “지금까지 예배준비는 사역자와 교사들의 몫이었지만 학생들이 한 시간 일찍 나와 예배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련회 기간동안에 헌신을 다짐했던 학생들에게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선교지 방문 후 기도모임 운영
이번 여름에 해외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면 기도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동역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선교지를 방문하기 전에는 몇 달 전부터 모여 기도하며 준비하지만 막상 단기선교 후에는 아무런 조치가 없어 일회성으로 끝나기 때문에 단기선교 후속조치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는 지속적인 기도모임과 선교사를 위한 후원이 제안된다. 매달 한번 정도 선교지에서 만났던 선교사와 현지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갖는다면 선교에 대한 마음을 지속할 수도 있고 선교사를 위한 후원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런 모임은 내년 단기선교를 준비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교역자와 팀원들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연합예배 후 지속적인 만남도 필요
지방회나 교회별 연합 수련회를 진행했다면 지속적인 교제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순천 한소망교회(홍삼열 목사) 청년부와 광주 주월교회(한호 목사) 청년부는 지난 8월 15~17일까지 연합수련회를 가졌다. 2박 3일간의 시간동안 함께 예배하고 교제했던 청년들은 수련회 중간에 회의를 열고 한달에 한번씩 연합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매달 양쪽의 교회를 오고가며 교제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한소망교회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기 목사는 “연합수련회 기간동안 청년들이 먼저 연합예배를 제안했다”며 “처음 시도하는 일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양쪽 교회에게 선한 영향력과 도전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방법과 프로그램으로 여름행사가 계획되고 진행되었다면 이에 대한 여러 후속조치들을 통해 수련회 기간동안 받은 은혜를 이어가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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