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음으로 장기를 기증한 기증인과 그 사랑을 받은 수혜자들이 가을 나들이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교단 창립 100주년 계기로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공동으로 개최된 것으로 본 교단이 앞으로도 생명나눔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사실 교단 안팎과 장기기증인들 사이에서는 100주년을 맞은 성결교회가 1·2·3 장기기증 서약 운동(1천 교회, 2천 목회자, 30만 성도)으로 대표되는 생명나눔운동을 펼칠 때 한시적으로 보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장기기증인과 수혜자의 가을나들이는 이러한 운동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교계와 한국사회가 성결교회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결교회의 생명나눔운동은 단순히 구호나 한두 번의 행사에 그쳐서는 안된다. 100주년 이후 장기기증예배와 서약운동이 다소 주춤한 것 또한 사실이다. 성결교회는 보다 많은 교회, 보다 많은 성결인들이 이 서약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장기기증을 서약한 성결교인을 통해 이 운동을 성결교회 밖으로, 우리 사회로 더욱 확산시켜야 한다. 생명나눔운동이 성결교인의 운동에서 전 사회적인 운동으로 확대될 때 성결교회의 생명나눔운동은 진정한 결실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생명나눔운동은 장기기증 서약운동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장기기증 서약운동의 내실있는 추진과 함께 사회 도덕성회복운동, 환경 회복운동 등 우리 사회 전체의 생명을 회복하는 운동으로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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