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영 박사와 서울신대 학생 등 7명, 7월 한달간 참여

 

 

서울신학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는 임미영 박사와 한국 고고학 발굴팀이 7월 한 달 간 이스라엘 땅에서 고고학 발굴에 참여했다.

이번 발굴은 블레셋의 중요 다섯 도시 중 하나인 가드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7년간 캐나다, 영국, 독일, 한국 등 7개국에서 매년 100여명의 발굴단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발굴팀은 올해 서울신대와 성서대, 서울여대 학생과 한국문화재연구단 연구원 등 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임미영 박사는 슈퍼바이저로 발굴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의 발굴 과정에서 블레셋인의 종교적 흔적을 알 수 있는 두 개의 뿔 달린 제단이 발견되어 블레셋 민족이 에게문명의 후예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성서의 열왕기하 12장에 언급된 ‘하사셀이 가드를 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는 내용을 뒷받침해 주는 파괴흔적을 발견하는 등 성서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기도 했다.

올해 발굴에서도 발굴팀은 제단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제수 용기들을 발굴하였으며, 이러한 고고학적 성과는 주전 10세기 가드가 상당히 크고 발전된 도시였음을 증명하게 됐다. 특히 고고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할 때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갔던 가드가 큰 도시로 블레셋 내에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을 때 다윗이 강력한 블레셋 도시였던 아스글론과 가드에 그들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한 이유를 알게 했다.

한편 이번 발굴 기간에 바르 일란대학교의 총장이 발굴팀을 찾아 격려하였고 주이스라엘 김일수 대사가 방문해 한국 방문팀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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