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단에 성결교회음악협회가 조직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또한 지난 7월 14일 송현교회에서 창립기념음악회가 열려 모처럼 대성황을 이뤄, 교회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다. 성도들의 신앙생활에서 회중찬송을 비롯하여 성가합창, 기악음악(오르간, 피아노,관현악) 등 다양한 교회음악은 예배, 선교, 교육, 치유, 친교 등 어느 분야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교회는 성경공부에만 치중하고 찬송 공부를 비롯하여 찬양대 발전을 위한 교육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더운 삼복더위에도 음악회를 계획하고 준비한 성결교회음악협회 회장(회장 조광성 목사)을 비롯하여 임원 여러분과 음악회에 출연자 여러분께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음악회는 출연자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좋은 연주를 보여주어 참석한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음악회의 특징을 소개하면 첫째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다. 일반적으로 성가합창 중심으로 이루어진 음악회와는 달리 독창, 중창합창 외에도 트럼펫듀엣, 피아노 독주, 피아노 트리오, 등 기악연주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레퍼토리가 좋았다. 둘째 출연진의 다양성이다.

이번 음악회에 출연한 연주자들은 성결교단 내에서 교회음악활동을 충실히 하고 있는 음악지도자들이었다. 특히 국내에 정상급 성악가 테너 임종환 목사와 바리톤 변병철 교수가 출연하여 이번 음악회를 더욱 알차게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었다. 그 외에 백명진 교수의 피아노 독주가 좋은 연주를 보여주었고 합창에는 임숙영 교수의 지휘로 이루어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찬양단의 아름다운 합창의 울림도 좋았다.

그러나 이에 만족할 수 없다. 성결교단을 대표하는 성결교회음악협회가 앞으로 성결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음악 발전을 위하여 더욱 알차고 품위 있는 음악회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개 교회의 교회음악 발전과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교회음악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창립기념음악회는 인천송현성결교회에서 성공적으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앞으로는 서울과 그 외의 여러 지방을 순회하는 방안도 연구하면 좋겠다. 둘째 품위 있는 음악회를 위하여 다양한 연주자 개발에 힘써야한다. 성결교단 내에는 정상급 연주자(성악, 오르간, 피아노)들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주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출연자들은 품위 있는 레퍼토리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겠다.

옛것과 새로운 것, 외국곡과 한국인의 창작곡이 조화를 이루는 레퍼토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넷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음악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예술의 전당 등 일반 공연장에서의 연주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지만 교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회는 먼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미의 제사(히 13:15)가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번과 같은 음악회뿐만 아니라 폭넓은 음악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 교회에 도움을 주는 성결교회음악협회가 되어야 한다. 21세기의 한국교회 성장은 새로운 음악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독교문화예술 활동으로만 가능하다. 이를 위하여 교단총회와 개 교회가 모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는 풍토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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