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방회 등 연합성회 개최·재정지원에 적극 협력
참가비 지원, 재능기부 등 각 교회에 맞는 지원책 만들어야 본격적인

 

▲강원동 청소년 연합수련회

 

여름 캠프 시즌이 시작되면서 작은교회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돕기 위한 개 교회와 지방회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방회 연합수련회를 비롯해 수련회 참가비 지원, 성경학교 사역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 사역자들은 교단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작은교회 위한 지원 꾸준히 늘어

작은교회 여름 교육을 지원하는 지방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정과 인력 후원 등 방법도 다양하다. 경북지방회(지방회장 박종섭 목사)도 지방회 소속 4개 감찰별로 연합 활동을 벌이고 이에 대한 재정을 지방회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각 감찰들이 지역별로 멀리 떨어져 있어 지방회 차원의 연합 사역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연합 수련회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서울서지방회(지방회장 이대일 목사)는 전도목사 제도로 지방회 내 작은교회 사역을 돕고 있다. 교육부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교회의 필요에 따라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재정은 지방회에서 지원하는 중이다.

전북서지방회(지방회장 유돈항 목사)는 올 여름 미자립교회 청소년들을 위해 수련회비를 지원한다. 오는 8월에 열리는 서산교회 청소년 연합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등록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지방회 연합수련회로 작은교회 청소년들을 섬기는 지방회도 있다.

경인지방회(지방회장 정순근 목사)는 오는 8월 5~7일까지 철원 성수기도원에서 제3회 청소년부 연합수련회를 개최한다. 또 충남지방회(지방회장 채종석 목사)는 오는 7월 24~27일까지 바나바영성훈련원에서 청소년연합성회를 개최한다. 모든 회비는 지방회에서 지원한다.

충남지방회는 3년째 바나바영성훈련원에 청소년 성회를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동지방회(지방회장 남성현 목사)도 올해 연합수련회를 통해 미자립교회 청소년 사역을 도울 계획이다. 작은교회 수련회를 돕기 위한 개 교회의 노력도 활발하다.

은평교회(한태수 목사) 청년들은 올해도 충서지방을 비롯해 지방의 작은교회들을 방문해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섬김에 나설 계획이며 무극중앙교회(이행규 목사)도 8월 1~3일까지 충북지역 중고등부를 대상으로 연합수련회를 개최한다. 인천 비전교회(이춘오 목사)는 지방회 내 20개 작은교회의 여름행사를 위해 10만원씩 총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각 교회별 정보공유 노력 필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입는 교회들이 일부에 그치고 있어 작은교회 여름교육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함께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정보공유’ 공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봉사를 원하는 교회와 봉사를 계획하고 있는 교회들이 각자의 필요에 맞는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나눔의 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교회와 지방회별 지원이 목회자 개인의 인맥이나 노력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요구는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합무내교회(박상범 목사)는 이번 15명 내외 어린이들의 성경학교를 타교단 교회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박상범 목사는 “우리 교단의 교회에 요청하고 싶어 여러 방법으로 알아봤는데 봉사를 요청하기 쉽지 않았다”며 “결국 예전부터 알고 있던 타교단 교회에 부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교단 홈페이지 같은 곳에 여름 사역을 부탁하거나 봉사를 계획하고 있는 교회들이 정보를 올려 함께 공유하고 연결시켜주는 공간이 있으면 매년 사역자 부족으로 자체 수련회가 힘든 교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일 목사(성석교회)도 “모든 작은교회들을 도울 수는 없겠지만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단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영적 성숙과 교육부서 부흥을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는 현 시점에서 작은교회 학생들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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