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봉사단, 의항리서 방제작업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는 서해안 살리기운동에 한국교회가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해안 살리기 한국교회 봉사단(대표 김삼환 목사)’은 지난 2월 18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서 ‘사순절 한국교회 지도자 자원봉사의 날’ 행사를 갖고 예배와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경하 박종순 김영태 김삼환 엄신형 목사 등 교계 지도자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전국 22개 교회 3천여 명의 성도가 참석해 3시간 여 방제작업을 펼쳤다. 봉사단은 절벽 밑 태배지역에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등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기름을 제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한국교회 봉사단은 환경선언문을 발표하고 창조질서 회복과 환경보존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봉사단은 선언문을 통해 석유 문명에 대한 대안 마련, 이산화탄소 절감운동, 에너지 절약 등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또한 생명을 파괴하는 죽음의 세력들에 맞설 것이라며 무분별한 국토개발, 골프장 건설, 갯벌 매립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흐름을 막아설 것을 천명했다.
한편 한국교회 봉사단은 3월 부활절까지 방제작업 자원봉사를 지속하기로 하고 △피해주민 자녀 아동지원사업 △법률상담지원 사업 △생태마을 조성사업 △생태사료 전시관 및 교육관 건립과 운영사업 △공동작업장 운영 △피해교회 여름수련행사 지원연계사업 △태안군 종합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