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성결교회 교육의 달이며, 그 중 둘째주일(14일)은 교회교육의 주일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 교육주일에 드리는 교사들의 헌신예배를 시작으로 해마다 단계적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주제 아래 한 달동안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나 각 세대별 수련회 등을 다양하게 개최하여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성장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달이다.

금년 성결교회 여름교육의 총 주제는 ‘예배하는 제자, 부흥하는 교회’이다. 이는 성결교회  BCM 교육목회의 원리에 따라 예배-제자-부흥이라는 확신에서 구성되고 펼쳐지는 교육과정의 하나다. 즉 성도들의 참된 예배를 통해 참된 제자가 될 수 있고, 교회는 참된 부흥이 도래할 수 있다는 교육목회적 주제를 강화한 내용이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주시는 은혜와 진리를 따라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채널 중 가장 으뜸 되는 것이 예배이다. 예배는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의 삶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그를 경배하므로 영광을 드리는 인간최고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참된 예배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우리가 드리는 제물,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이다. 우리의 제물은 찬양, 기도, 헌금 등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응답은 설교(말씀)과 축복(축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참된 제물을 드리면,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이 있다. 그런데 제물보다 더 먼저 중요한 것은 예배하는 자가 누구인가? 하는 인간내면의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제의 핵심은 비움-채움-만남-기쁨의 4가지 프로그램이다.

또한 교회교육은 교육적 이론과 함께 이를 삶속에 구체화 할 수 있는 모델적인 인물이 요구된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나,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기가 참 어려웠다. 마침내 하나님이 아들 예수가 이 땅에 오심으로 우리는 그의 가르침과 삶을 통해 예수를 닮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는 은혜의 시대에 살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가?

교회교육은 은혜와 진리가 항상 겸전하면서 진행되어야 한다. 평소 주일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육이 진리중심의 교육이라고 한다면, 방학을 이용하여 개최하는 여름교육은 은혜중심의 교육이라야 한다. 진리중심의 교육이 학생들의 인생관을 형성하는 바탕이 된다면, 은혜중심의 교육은 체험적 신앙의 기회가 되어 평생토록 주님을 사모하고 교회를 떠나지 않는 확고한 믿음의 사람,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철 교육은 하나의 축제로, 기도와 찬양을 뜨겁게 부르며 동시에 말씀이 강하게 역사하는 작은 부흥회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여름교육은 휴식과 함께 영적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이기에 가급적 야외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옛 예언자들이나 영성의 지도자들이 그랬듯이 아름다운 산천이나 야외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소명을 받는 은혜의 기회이다. 그래서 총회교육국의 ‘성결캠프’의 자료가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 좋다.

올해도 교회마다 7월부터 여름성경학교와 각종 수련회나 전교회 통합수련회, 또한 지방회나 총회적인 남전도회, 여전도회, 장로회, 권사회는 물론, 교회학교 하계대회들이 각처에서 이어진다. 해마다 계속되는 행사이기에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교단교육의 큰 틀인 여름교육의 주제와 맞춰서 진행하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교육주제는 모든 세대가 예수 그리스도의 분량에 이르도록 성장하게 하는 단계적 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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